(영국 던도날드교회 담임)

시들어간다던 영국교회 중에서 교회를 계속 개척해 나가며 부흥해 가는 교회가 있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교회는 계속 부흥해 현재 8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가 됐고, 현재 30여 개 교회를 개척했으며, 추후 2025년까지 60여 개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개척자는 리차드 코킨 목사(영국 던도날드교회 담임)다. 그는 처음으로 내한했고, 지난 7월 17일, 열린교회(김남준 목사) 본당에서 설교를 한 후 본지 특별취재팀과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Q. 김남준 목사와 어떤 관계이며, 김 목사에 대한 평을 해 달라.
A. 나는 런던에서 교회를 계속 개척하는 교회 목사다. 김남준 목사는 학식이 높은 사람이다. 김 목사와 같이 나도 성경을 좋아하고, 개혁주의 교리와 선교 사역을 사랑하며, 김 목사의 엄격하면서도 기도로 충만한 모습을 좋아한다. 김 목사와 나는 성경말씀을 사랑한다는 전제 하에 공유를 한다.

Q. 교회 개척을 계속하는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한 목회 철학을 소개해 달라.
A. 우리 목회의 중심은 성경적이어야 한다. 성경에 대해 신중하고 정성을 들여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현대 목회 철학은 젊은 사역자를 말씀으로 교육시키는 것이다. 또한 문화적 다양성을 넘어 영국의 여러 다른 공동체에도 자신감을 갖고 개척 정신으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교회들을 개척하고 있다. 우리는 2025년까지 60여개 개척 교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세우길 희망하며, 언젠가는 우리가 360개의 영국 교회들을 섬기길 소원한다.

Q. 영국교회의 현실과 미래 전망은?
A. 전통적 기독교 교파들은 성경으로부터 방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방황할수록 영적인 힘은 사라지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독교 교파들의 크기는 작아지며 노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성경말씀을 정확히 가르치고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개혁주의적 선교 사역을 하는 교회들이 성장하고 많아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상당히 작은 수의 교회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나는 런던에 있는 개척 교회 연결망을 가지고 있는 책임자이다.
우리의 유기적인 연결망을 구축해 각 지역의 성경적 동역자들을 세워 교회 개척 선교 활동을 한다. 또한 개척하는 교회들과 함께 일함으로써 전국적 연결망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 교파들도 이 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

Q. 영국교회의 역사적 전례에 비춰볼 때, 한국교회의 예방책은?
A. 첫째로, 한국 교회 목사들이 주님에 대한 믿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젊은 사역자들이 성경을 잘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문제는 ‘예수님의 어떤 점을 사랑하느냐’는 것이다. 말씀 속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위해 당신은 싸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절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주님은 성경 속의 예수님이 아닐 수 있다. 말씀 속에 살아있는 예수님을 위해 그를 향한 사랑을 잃지 않으면서 싸워야 한다.

Q. 한국교회는 신비주의와 기복적 물량주의, 그리고 성공주의적 설교가 판을 치고 있다. 이에 대해 올바른 설교론에 대한 제시를 해 달라.
A. 당신이 그리스도를 말하고 그의 피 흘리심을 믿으며, 그의 가르침을 당신의 십자가로 여기면서 동시에 ‘물량주의’를 유지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목사들이 말씀을 사랑하고 선교를 함에 있어서 좋은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사들이 잃어 버린 자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그 영혼을 되찾으려고 하는 희생적 노력을 하는 것이 성경적 해결책이다.
그리고 당신은 교의(sound doctrine)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의는 경건함을 만들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다. 당신이 잘못된 가르침을 피하길 원하고, 또한 경험주의를 피하길 원할 것이다. 잘못된 가르침과 경험주의의 양 극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주님에 대한 사랑과 정확한 성경주의적 교리를 보존하자.

Q. 당신은 도시에서 선교사역을 하는데 큰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 교회와는 어떤 협력을 기대하는지 알고 싶다.
A. 나는 한국교회의 규모와 열정, 그리고 성경적 헌신에 대해 큰 인상을 받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서양도시들에 있는 많은 한국 교회들이 그곳 언어를 배우고 그 지역 교회들과 교류를 하면 좋겠다. 그러면 그들에게 열정과 열의, 그리고 헌신을 심어 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처럼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보인다. 그러한 동역자, 교우관계, 그리고 협력 관계를 맺기 원한다.
한국의 유명한 교회들이 젊은 제자들을 양육해 안식처가 되어 주면 좋겠다. 그러면 젊은이들이 교회를 통해 선교활동으로 교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양진우·정성태·양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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