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상처와 치유

결혼과 이혼(6) ‘이혼을 극복하기 3’

우리사회는 점차적으로 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극복할 수 있다면  이혼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과 행복한 부부생활의 전략을 미리 학습하고 삶에서 실천하며 이혼의 요건들을 축소해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결혼생활에서 어떠한 어려움이나 신뢰를 상실할 수 있는 실수들이 있었다 하여도 부부는 결혼 초기에 서약한 계약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하는 노력과 부부갈등 및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부부가 공동의 애씀이 요청된다.

부부는 문제위에 서있을 때 너무나 교과서 같은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인생”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우리의 인생”과 “자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즉 이혼은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 먼저 이혼보다 더 좋은 대안과 관계개선의 지혜들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혼 예방을 위한 장기적 대책은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가족과 지역사회, 정부의 정책 등에 의하여 포괄적이고 전문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 이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교육에서부터 전반적인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부부생활에 필요한 예절, 기술, 역할, 애정관리 등의 현실적 적응 가능한 교육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교육들이 여성을 중심으로 “신부수업”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곤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과 훈련은 부부 중 한사람만 받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부 모두가 함께 교육, 훈련에 임하여야 한다. 필자의 상담 및 부부관계향상프로그램을 진행해본 결과 한사람의 노력보다는 부부가 함께 알고 노력하는 것이 예방과 회복 및 치유의 효과가 극대화됨을 알 수 있었다.

부부가 결혼을 하여 이혼에 이르게 될 때에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즉 결혼 후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다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위기상태에 처하게 되는데 이 위기상태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혼의 절차를 밟아 이혼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이혼을 고려하여 부부관계의 변화과정에 따라 이혼 예방과 이혼 조정, 그리고 이혼 후 복지대책 등의 논의가 요구 된다. 먼저 이혼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부부 예비학교
부부가 되기 전 부부란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더 많은 아픔과 부족한 것들로 묶여 있는 것이 부부라는 것을 알게 하고, 결혼과 동시에 부부는 이 여러 가지 욕구와 문제들을 함께 풀어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그 방법과 대안들을 교육하는 “부부 예비학교”를 결혼 전 예비부부들에게 의무와 교육을 실시 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예비부부들은 이러한 교육 및 세미나에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2. 부부관계향상을 위한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결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관계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세미나를 교회, 학교, 관공서, 복지전달체계 등에서 실시하여야 하며, 부부들은 이러한 교육 및 세미나에 적극 참여하므로 부부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때 프로그램은 부부관계의 갈등원인과 증상에 따라 상담과 치유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3. 이혼을 고려하거나 이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욕구와 문제해결을 위한 것과 , 서로에게 피해를 덜 줄 수 있는 이혼을 위한 조정과 중재 및 법률상담 등을 수반한 프로그램과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부부갈등 및 이혼문제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전문가 및 전문기관은 부부의 갈등을 극소화 시킬 수 있는 부부관계향상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화해, 조정, 중재가 성립되는 프로그램과 교육이 실시되어야한다. 다음호는 결혼과 이혼 7 “이혼의 유형과 그 절차 ”가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