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9) ‘이혼 후 치유과정과 사회복지 1’

이혼에 대하여 우리사회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그 정의와 인식이 다르게 표현 되었다. 이혼율이 저조했던 1950년대에는 이혼을 일탈행위로 바라보았으며, 1970년대 이후로는 이혼을 불행한 결혼파탄과 또 다른 측면으로는 스트레스와 갈등으로부터의 탈출, 또한 자기발견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긍정적 관점에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사회・문화의 변화와 이에 따른 사람들의 가치관의 변화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도 이혼가족이나 이혼한 개인에 대한 인식들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가족이나 개인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무엇인가 여전히 결핍이 있는 가족이나 개인으로 바라보는 아픔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혼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이혼에 노출된 가족이이나 개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한 삶은 지원할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을 위한 사회복지서비스의 실천적 현실과 대책강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이혼 예방과 이혼 후 치유과정을 위한 제안

결혼이란 지속적인 노력과 상대에 대한 배려, 적절한 자기희생으로 유지되며, 성장한다는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부부관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결혼예비 교육, 가족생활 교육, 원가족 이해하기 등의 교육과 세미나 등이 필요하다.

첫째, 결혼 기에 있는 청년들과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족생활”, “준비된 결혼이 아름답다”, “올바른 이성교재” “긍정적 의사소통훈련” 등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를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내 사회복지전달체계와 구청 및 동사무소 등에서 프로그램화 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대학에서 교양 필수로 과목들이 개설되어 시행하여야 한다. 필자가 대학에서 ‘결혼과 가족’ 이라는 강좌를 강의하며, 위에서 제시된 프로그램들을 “문순희부부대화훈련연구소”를 통하여 특강 및 세미나를 실시한 결과 참여 하기 전과 참여한 후에 결혼에 대한 책임과 중요성에 대한인지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부부가 생활하면서 작은 갈등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족치료사를 만나 상담을 받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사람이 육체가 불편 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서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과 동일한 치유 과정이다. 육체의 질병치료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듯이 부부갈등을 치유하는데도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2. 이혼 가족을 위한 사회복지실천

이혼가족에 대한 복지정책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한부모 가족정책과, 국민기초생활보장에 의한 정책 등을 통하여 지원 받게 된다.

1) 저소득 한부모가족 복지급여는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661,172원)의 150% 이하인 한부모 가족은 12세 미만의 아동에 한하여 아동 양육비 1인당 월 7만원지원, 중고등학생이 있는 경우 1인당 월 5만원의 아동교육비 및 학용품비지원, 복지시설에 입소한 경우 월 5만원의 생활보조금이 지급되며, 만 24세 이하 청소년이 있는 가족은 자립지원비로 자녀 1인당 월 15만원의 아동양육비와 부모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경우 가구당 연 154만원의 검정고시 학습비를 지원한다. 또한 최저 생계비 100%이하인 취업이나 학업활동을 하는 경우 가구당 월 10만원의 자립촉진 수당을 지급하며, 임대주택 우선 분양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 수급자로 선정되면 생계급여를 기준으로 하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해산급여, 장제급여, 자활급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거주지 동사무소 및 관할 관공서에서 수급권자 신청). 이때 수급자 조건은 부양 의무자가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고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자인 경우로서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사람을 수급자로 규정하고 있다.

3)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통한 복지서비스로 아동 청소년 즉 초・중・고등학교에 진학중인 아동・청소년 및 일반아동・청소년은 지역사회내에 사회복지전달체계(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를 통하여 방과 후 저녁석식, 다양한 학업지원 프로그램, 문화 체험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음호는 –결혼과 이혼 10 “이혼 후 치유과정과 사회복지 2”가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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