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한분으로 충분한 신앙관 투철한 목회자"

△패스브레이킹(path breaking) 목회연구소

이 연구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올해로 18년째 작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교회 갱신운동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김 목사는 연구소장을 맡아 오면서 ‘밥퍼 목사’로 유명한 예장 통합 최일도 목사와도 협력했다.

서초교회 담임 김석년 목사

이 연구소는 ‘작은 교회 희망 더하기’ 후원 행사 등을 개최하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교파를 초월해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김삼환, 명성훈, 임동진, 곽수광 목사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작은 교회는 홀로 성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김 목사는 이 연구소를 개설해 본인이 개척해서 성공하기까지의 경험담을 후배 목회자들을 위해 나눠주고 있다.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

김 목사가 18년 동안 계속 1년 2박 3일 동안 부부를 초청해 목회 원리를 강론할 때 항상 부르짖는 말이다. 이 말은 반복교육, 발전교육이 되어 서초교회가 없는 것으로 인한 축복이 넘쳐나게 된 동기가 되었다.

그는 예수님 한 분으로 족하다는 말을 하면서 이 말을 목회의 중심으로 삼았다. 즉 예수님 한 분이면 안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교회도 이렇게 건축했다. 돈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다. 돈이 있었다면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는 이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물질이 있는 만큼 자유롭게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물질을 주시는 대로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풍성하게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목회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김 목사는 자신이 추구하는 신학을 ‘십자가의 신학’이라고 설명했다.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한 근거가 십자가신학이다. 루터(M. Luther)가 집대성한 신학의 원리는 십자가 신앙이다. 이 십자가를 추구하는 신앙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며, 자유하게 하며, 영생을 얻게 하고, 없는 것으로 인한 풍성함을 오히려 얻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본훼퍼의 말을 인용해 “내가 죽어야 산다”는 말을 설명했다.

서초교회 홈페이지에는 김석년 목사의 인사말이 있다.

“안녕하세요! 서초교회 행복 프로듀서 김석년입니다. 당신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사상이 옮겨져 있는 글이다. 이 시대에는 정말 많은 교회가 있다. 그러나 신학과 신앙을 적절히 조화시키면서 신학이 있는 목회를 하는 교회는 많지 않다. 더욱이 목사가 되기 전 신학대학원에서 배운 학문을 목회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러한 의미에서 김석년 목사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