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 소속 세 교단의 총회가 지난 5월 넷째주간에 일제히 개최됐다.
같은 신조를 갖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원교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감독 김영수 목사) 등의 형제 교단이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연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공동으로‘한국성결교회’라는 교단명칭을 사용하되, ‘(기성 측), (예성 측), (나성 측)’이라는 표기를 하자는 안건은 모든 교단에서 부결됐다.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측), (합동 측)’처럼 단일 교단 명에 괄호 명칭을 사용하자는 안이었다. 나성은 이번 총회에서‘한국성결교회(나성 측)’라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상정안이 올라왔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기성은 총회 통상회의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반대로 부결됐다. 예성은 총회에서 아예 다루지도 못했다.
결국 3개 교단 지도부에서 공동 발의했으나 교단 명칭 변경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교회의 연합과 일치’라는 가치와 ‘역경 가운데 교단위상 높인 정체성’사이의 충돌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론이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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