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와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그리고 현지 대책위원(조현묵 목사), 총회본부 선교국장(송재홍 목사)은 지난 7월 27일 오전에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 석방대책위 합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3일 필리핀 현지에서 백영모 선교사가 한우리선교법인(HEM)의 레갑국제학교 재산 소유권 행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다고 해 필리핀국가 경찰에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5월 30일에 체포되어 구금상태로 경찰조사를 받았고 검찰에 넘겨져 사건조서에 의거 기소처리 되어 지난 7월 11일에는 교도소로 이관 되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백영모 선교사는 “재산소유권 행사과정에서 불법을 행사하지 않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속되었다”며 그의 처인 배 선교사를 한국으로 보내 모 신문 편집국장과 협의하여 백영모 선교사가 18년이나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했지만 불법은 한 번도 저지르지 않았고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함정범죄에 빠져 구속되었다는 호소문은 교계신문에 제보한 바 있다. 이와 같이“백영모 선교사가 억울하게 구속되었어요”라는 내용으로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접수하여 이 청원은 전국에서 초교파적으로 동의를 얻어 20만 명을 넘게 되었고 이에 청와대의 지시로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협조를 의뢰한 상태이다.
이 사건 대책위원장은 지난 2017년 12월 15일 경찰이 한우리 선교법인(레갑학교)에서 채용한 관리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총기와 수류탄, 폭발물다량이 발견되었고 무기는 전량 압수당했으며 용역직원 9명을 체포하여 조사한 결과 “한국 선교사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했다”고
진술한 후 불구속 재판에 넘겨졌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나중에 체포된 백영모 선교사는 1차 구속적부심에서 기각되어 현재 구속 상태인데 그렇다면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대책위원회는 명확히 밝히고 전방위적으로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지금 사건발생으로부터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체포구금 된지도 2개월이 지나 경찰조사기간에 석방되어야 했으나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재판으로 규명해야 하는데 초기대응이 늦었다고 본다.
그러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범죄의도가 전혀없었고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알리바이와 근거 제시 그리고 증인을 내세워 검찰의 법망을 통과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검찰이 기소한 내용파악이 관건이며, 다음으로는 필리핀 법정에 밝은 변호사를 선정하여 국가차원의 노련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쓸데없이 필리핀 경찰을 자극하는 표현은 삼가야한다. 예를들면 정확한 근거 없이 ‘셋업’으로 경찰개입을 지적하면 백선교사의 재판에 유리할게 없다. 설령 의심이 되더라도 ‘셋업’으로 몰고 가면 백영모 선교사에게 불리하게 재판이 진행될 여지를 제공는 것이 된다.
또 한편으로는 재판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교단총무가 나서서 전국교회에 후원헌금을 요청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정확한 대책이 수립되고 방법을 진행할 때 필요한 자금계획이 수립되면 관련된 교회부터 조용히 부담하기 시작해야 하는데 과거 해선위에서 필리핀사건과 관련하여 변호사 비용 등 자금사고로 인해 올해 제112년차 총회에서 거액의 선교자금을 결손 처리
한 것이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후원부터 신문에 게재하여 거출하면 오히려 대책위원회가 결속력을 잃을 수가 있다.
셋업이 아닌 이상 많은 경비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은 필리핀 법원의 재판부에 제2차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총회차원에서 신원보증을 해서 불구속 재판을 받을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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