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에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어린이집 건물 붕괴 사건에 대하여 각 언론사가 연일 대서특필로 보도한 바가 있다. 문제는 5개월 전부터 상도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주무관청에 건물 붕괴 위험을 신고했지만 관료들의 탁상행정은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 건축 허가에서 이상이 없었고 건축물 감리사가 이상이 없다는 보고한 것만 믿고 현장을 외면한 데서 기인된 참혹한 사건이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을 헐고 다시 건축해야 되는 막중한 재산상 피해와 어린이 교육에 차질을 빚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어린 학생들의 불안한 심리치유가 상당기간 필요한 사건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결과로 잃어난 피해 사건을 보면서 오늘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기독교 단체와 교회들이 겪고 있는 사건 현황을 깊이 반성하고 문제 해결 의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바이다

예를 든다면 해외 선교대국이라 자부하는 한국교회는 작금의 복음 전파 목적에 의한 선교보다는 막대한 자금을 선교 목적으로 빼돌려 해외부동산 투자로 학교와 병원 등 사업체를 꾸미고 목사 개인의 노후생활터전을 이루려는 현상이 나타나 큰 사고로 변질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어떤 교회는 네팔에 영재학교와 종합병원 그리고 교회를 건축해서 활발하게 운영하다가 그 나라 법과 국왕의 지시에 의해 국가에 헌납하고 한국인 종업원과 선교사들은 쫓기듯이 귀국한 사례가 있다. 최근 필리핀 선교사 한 명이 무기 소지 등의 범죄로 투옥되어 있으나 그 범죄사실을 보면 자금을 투자한 양 세력 간의 재산 소유권 싸움에 선교사가 개입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범죄임에도 억울한 사건이라며 관련 교단 해외 선교위원회는 셋업을 운운하며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양국과 간의 이간질 양상을 보여 이제는 손을 쓸 수 없어 재판을 기다리는 형편이다.

또한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는 2007년 교단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전국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헌금하여 노인복지시설로‘복지 법인성 결원’을 설립했지만 건전한 운영은커녕 폐업상태이고, 또 다른 교회에서는 지역 재개발로 인한 교회 토지보상금을 교단 유지재단에서 수입하여 관리하는 과정에서 개교회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개교회와 유지재단 간의 민,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이르게 돼 어사 생결단의 전쟁터로 변해 신앙공동체라는 기독교 위상이 추락되고 복음 전파의 걸림돌로 우리 주님의 십자가 피의 거 룩성을 망치게 하는 사건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면 사건을 해결해야 할 당사자들이 현장을 외면한 체 자기중심이거나 사건과 상관없는 다른 외부 사람을 통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발상의 모순이 작용하여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다. 언제나 사건 현장에 문제 해결의 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관련자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 간에 사건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본으로 하여 협상과 합의를 도출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처음부터 세상 법에 의존하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문제 현장을 외면하고 여론에 의존하거나 정치적인 모순에 빠져 어떤 패거리에 편승하면 편리를 도모하는 예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결국에는 진리가 승리한다는 대원칙을 상기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우리의 관점은 교회가 본질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서도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영적인 형제임을 명심해서 이권보다는 상대방의 처지와 형편에서 예수의 사랑을 실현해야 할 지상명령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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