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앞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사진)와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등이 종려주일인 지난 4월 5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데 이어 오는 12일 부활절 예배도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 교회들은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절예배는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뒤 부활하는 것을 기억하는 주간이다. 수난주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종려주일 예배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오는 19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19일 이후 4월 26일 전 성도가 참여하는 부활절 감사예배를 본당에서 드린다”고 밝혔다.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도 홈페이지 목회서신에서 “부활주일만큼은 교회의 문을 열고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이는 예배는 어려울 것 같고 만일 모인 자리에서 감염이 일어난다면 사회 뿐 아니라 주님께도 면목 없는 일이 될 것 같다”면서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부활절 헌금은 ‘사회적 약자와 작은 교회 돕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를 계기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