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논설위원, 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모와 사명(46)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자녀를 향한 사명(자녀의 심리·정서·육·영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는 사명)

나. 자녀의 영성(靈性) 성장의 필요(necessity)에 주력하라

자녀의 신앙 기초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또한 가까이는 가족과 함께하는 사람들과 하나 되는 것이다. 이 훈련은 어려서부터 돼야 한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하여 유혹하였는데 오늘날도 여전히 그 유혹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성도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못하면 사탄의 도구가 된다. 목회자의 자녀들이 아빠와 엄마가 목회자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목회자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세상과 하나가 되고 선한 사람과 하나가 되기보다는 악한 사람과 하나가 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모는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하나님과 하나 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지 못한 생각과 삶을 공격한다.

하나님께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죄에 빠져 허덕이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살아가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사 죄 없으신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게 하심으로 죄악으로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셨고 사탄과 하나 되어 살아가던 사람들을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셨다. 이 진리는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의 혹독한 대가가 치러진 결과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다.

자녀가 하나님과 하나 되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모의 가치와 기대 내지는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양육방식에서 벗어나 기도와 말씀을 중심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부모의 가치관이나 꿈을 중시하여 자녀를 양육하게 되면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꿈이 상이할 때 심각한 갈등에 노출되고 결국 하나님과 하나 됨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가족과도 하나 됨이 파괴된다.

사모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하나 됨의 교육에 깊은 고민과 노력이 요구된다. 자녀가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에 불편을 토로하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무조건 믿어야 한다든지 하나님과 분리되면 지옥에 간다는 등의 말들은 오히려 자녀의 갈등에 압박을 주게 되어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에베소서 4:3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승천하심과 동시에 우리에게 오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하나 됨을 시기하고 파기하는 사탄은 우리가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 훼방의 손길을 뻗칠 것이다.

현대 사회는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도 분열과 갈등으로 고통 한다. 하나님과 분열이나 사람과의 분열 저변에는 믿음의 상실이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환경이나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지니도록 훈련해야 한다. 우리가 믿음을 힘써 지키지 않는다면 믿음은 언제나 소멸할 수 있다.

에베소서 4:2에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용납하고”라고 하셨다. 하나 됨을 위하여 늘 겸손하고 온유하며 인내로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지 않는다면 사탄은 분열이라는 도구를 언제든 사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과 가족 모두가 선한 가치관과 목표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개인주의가 팽창한 현대 사회는 하나님은 물론, 가족이라 할지라도 공통된 목표와 가치관을 가지고 함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더욱 지지와 격려로 하나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이 마귀를 이기는 것이며, 가족과 하나가 되는 것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50, 사모와 사명 47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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