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논설위원, 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모와 사명(50)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자녀를 향한 사명(자녀의 심리·정서·육·영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는 사명) 

나. 자녀의 영성(靈性) 성장의 필요(necessity)에 주력하라

사모는 자녀에게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하도록 어려서부터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축복의 근거는 관계에서 시작된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 및 사람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지거나 사람과의 관계가 어그러지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사모는 자녀들에게 이 두 관계에 있어서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하나님 공경과 부모공경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삶의 모델이 되어 자녀의 삶에 습관이 되도록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3, 6)”라고 하셨으며, 또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라고 하시며 하나님과 부모공경에 대한 상급까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먼저 하나님 공경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즉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이 명령한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기초가 된다. 이 말씀은 3가지를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하나이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길 수 없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어길 수 없게 된다. 사도바울은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3:10)”라고 교훈하고 있다. 사탄은 오늘도 지속해서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우상으로 삼아서 마음 깊이 그것을 더 섬기며 사랑하라고 유혹한다.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그것이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철저하게 교육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사모는 자녀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시간에도 핸드폰을 손에 잡고 지속해서 열어보는 행동에서부터 친구와의 시간이 예배를 방해하거나 게임 및 좋아하는 취미 등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는 것들을 스스로 체크 하여 정리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자녀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뿐만 하나라 대화하며 상담해 주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부모도 공경해야 함을 교육하여야 한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이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 공경이 거짓이기 때문이다.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라는 옛말이 있다. 하나님 공경과 부모공경은, 부모 된 이가 말보다 삶으로 교육해야 한다. 옛적에 어느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게에 짊어지고 아들과 함께 깊은 산속에 들어가 어머니를 내려놓고 하산하는데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지게는 왜 버려두고 사시나요?” 그러자 아버지가 대답했다. “이제는 쓸모가 없단다.” 그러자 아들이 “ 아닙니다. 제가 다음에 아버지를 이곳에 버리러 올 때 사용해야 하니 가지고 가시지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내려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효를 다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곧 효와 공경은 말이 아니라 실천적 삶이라는 것을 깊이 교훈한다.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며 이 땅에서 생명이 길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천대까지의 은혜’와 ‘생명이 길리라’ 함은, 같은 맥락의 축복이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자신의 때까지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이 땅에서의 생명은 육신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의 명‘, ’물질의 생명‘, ’직장의 생명‘, ’장수의 생명‘ 등 모든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생명이 포함된다.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믿음으로 신앙생활에 전진할 수 있는 자녀가 되도록 삶으로 교육하는 것이 자녀를 향한 사모의 사명이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54, 사모와 사명 51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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