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주관한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가 지난 2월 8일 신길성결교회(이기용 목사)에서 금 년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튀르키예(터기) 지진피해로 고통당하고 있는 난민 돕기에 한국교회가 나서 지원하기로 했다.

교단장 예배 사회는 송홍도 목사(예장대신 총회장), 기도는 권오현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성경봉독은 사회자, 설교는 김주헌 목사(기성 총회장)가 마태복음 6장 31절부터 34절을 본문으로 ‘궁극적 관심’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이날 참석한 각 교단 총회장을 소개하고 환영사를 전했다.

축사는 권순웅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신현파 목사(예성 총회장), 김만형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가 전하고 다 같이 찬송가 552장 ‘아침 해가 돋을 때’를 부르고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총무, 간사장)의 광고 후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총회장)가 축도했다. 

이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튀르키예에서 연쇄 대지진으로 큰 피해가 난 것을 위로한다”면서 “한교총은 모든 회원 교단과 함께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하며, 피해자 지원 모금 활동을 본격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 봉사단(한교봉)과 연락하며 긴급구호를 진행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교총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재난기금 모금 사업은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성, 예성, 나성 등 한국교회 전 교단에서 참여한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각 교단에 공문을 보내고 튀르키예 피해 지원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단장들은 “현재 차별금지법과 건강가정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비롯해 인권정책기본법안, 국가위원회 법 일부 개정안 등이 동성애를 옹호하고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해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이 같은 법안 추진에 교단별로 지속해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정상적인 사회 회복에 나서기로 다짐하고 이태원 참사, 울진 산불피해 등 재난 치유 지원에도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오는 6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공동대회장과 공동총무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어 교단장 회의에 참석하는 각 교단의 참여 방안이 결의됐다. 

이날 기성 김주헌 총회장은 “안타깝게도 최근 전남 신안군에서 추진되던 종교사업이 전면 중단됐다”면서 “교단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단장 회의를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오찬으로 따뜻한 섬김을 실천한 신길교회 이기용 담임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