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신현파 목사, 이하 한성연)는 지난 2월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와 총무 문창국 목사,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와 총무 이강춘 목사, 나성 총회감독 윤문기 목사와 총무 이용주 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차별금지법안(평등법안) 폐기를 위한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차별금지법 대응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 위원회 서기 김종명 목사, 대외특보 박요셉 목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시위에서 기성·예성·나성 3개 성결교회 총회장과 총무들은 “나쁜 차별금지법·평등법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는 예성 총무 이강춘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연설에서 “건전한 종교적 비판은 다른 어떤 자유보다 더 넓게 보호해야 한다는 게 현재 대법원 판결”이라며 “사이비 이단의 꼬임에 넘어가 가정이 깨어지거나 재산을 탕진한 사례, 특정 종교의 폭력성을 지적한다면 포괄적 차별금지법상 ‘혐오 표현’으로 제재를 받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 총회장 김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은 고용, 상품서비스 공급, 교육, 공공 행정 등 사실상 국민 생활 대부분 모든 범위에 적용되는 법이 될 수 있다”라며 “직장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동성애자나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를 비판하면 범법자로 처벌받게 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기독교인의 신앙 양심과 경제활동, 교육을 옥죄는 족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은 국민 대다수를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역차별적 악법”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은 남녀의 양성평등을 기초로 건강한 가정의 보호를 국가의 기본의무로 정하고 있기에, 남자와 여자 이외에 ‘제3의 성’을 강요하고 이를 비판하면 차별로 제재를 가하겠다는 차별금지법은 초헌법적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나성 총회감독 윤문기 목사는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안 및 평등법안은 성 소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편법적 법안이다”라며 “성 소수자들의 주장이나 행동을 법률로 보호하면서 그들의 취향이 잘못되었다고 비판조차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은 동성애 독재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한성연 차별금지법 철회 시위에 앞서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기성 증경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등도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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