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장, 본지 논설위원)

(창조가 믿어져야 창조주가 믿어지고 천국이 믿어진다)

고전12:20-21 이제 지체(肢體)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hand) 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80억이나 되는 모든 사람의 손가락은 다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옛날 사람이나 현대인이나 동일한 숫자로 고정되어 있다. 이것은 진화의 증거일까? 아니면 창조의 증거일까?  더구나 손의 기능을 살펴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교한 손가락 구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낸 손가락을 선택하라면 수많은 과학자들은 <엄지 손가락>을 일등으로 꼽는다. 독일의 해부학자인 알비누스는 사람의 엄지손가락을 ‘또 하나 의 작은 손’이라고 불렀으며, 아이작 뉴턴도 ‘엄지손가락 하나만 갖고서도 신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엄지손가락을 경탄했다.

이렇듯 많은 과학자들이 엄지손가락에 찬사를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엄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과 안정적으로 맞붙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존 네이피어 교수는 저서 ‘손의 신비’에서 ‘침팬지의 경우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맞붙일 수 있지만, 엄지손가락이 지나치게 짧고 검지손가락은 지나치게 길다는 문제 때문에 물건을 쥐고 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살짝 잡고 있는 모습조차 무척 불안정해 보인다’고 하였다. 이에 비해 인간의 손가락 맞붙임 구조는 전혀 다르다. 부드러운 손가락 끝에 맞닿아 붙는 다른 손가락의 밀착 면적이 넓어 그 기능과 감각을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즉 촉각이 예민한 손가락 피부의 융기 면이 넓게 닿을수록 작고 섬세한 도구의 사용까지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의 적당한 길이 비율에 의한 ‘안정적인’ 맞붙임 구조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손가락의 숫자나 길이 그리고 기능은 우연히 진화의 결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것이다. 사람은 입과 귀를 대신해 손짓으로 말하기도 하며(手話), 눈을 대신해 손의 촉각으로 글을 읽을 수도 있다. 즉 점자책을 읽을 때 손은 눈으로 ‘둔갑’하며, 수화를 할 땐 입으로 변신한다. 실제로 우리가 손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한 손놀림에서부터 고차원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도 손을 가리켜 ‘눈에 보이는 뇌의 일부’라고 표현했을 정도이다.

최근에는 손가락을 이용한 놀이가 어린이의 두뇌 개발에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인체의 한부분이다. 손은 14개의 손가락뼈와 5개의 손바닥뼈, 그리고 8개의 손목뼈 등 무려 27개 의 뼈로 구성돼 있다. 전체 206개인 사람의 뼈 중 25% 이상이 양쪽 손에 몰려있는 셈이다. 우리는 이렇게 정교한 손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손가락 끝에 분포한 신경 덕분에 섬세한 촉각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아무튼 인간의 손은 만능의 손으로 이 손이 오늘의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왜 손가락은 5개일까? 손가락에는 왜 가운데 마디가 있으며, 손가락의 길이는 왜 각각 다를까?  손가락 끝에는 왜 손톱이 달려있는 것일까? 손톱은 왜 자라는 것일까?  최고의 과학자가 만든 로봇 손도 인체의 손에 비하면 장난감에 불과하다. 로봇 손도 제작자가 있다면 로봇 손의 모델인 인체의 손도 만든 분이 계실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인간의 손은 만능의 손으로 창조주의 작품임을 알고 그분을 찬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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