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20주년 기념 ‘한국교회의 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지난 8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한국교회의 밤’을 개최하고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20년을 준비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교회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했다.

하태초 장로(한기총 부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환영사, 김동근 장로(한기총 회계)의 기도, 한기총합창단의 찬양, 정은하 장로(공동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한기총 명예회장 지덕 목사가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란 제하로 메시지를 전했다.

지 목사는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섬김과 나눔의 따뜻한 바람으로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나타내야 할 때”라며 “민족과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주의 종들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다짐으로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를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한국교회의 밤’ 순서에서는 한기총의 지난 사역들을 담은 영상과 김운태 한기총 총무의 비전 선포가 있었으며, 격려사를 전한 조용기 목사의 영상 메시지와 김대기 문화관광부 차관의 이명박 대통령 메시지 전달이 있었다.

한기총은 비전선포를 통해 “회개와 중생체험에 의한 영적 각성이 교회일치와 갱신을 이끄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헌신으로 이어져, 책임 있는 공동체로 세워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확립하고 한국사회를 선도하는 공동체로서의 역할 수행과 위상 강화를 통하여 교회가 사회에 긍정적이며 구체적인 영향력을 끼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한 “세계 각국 교회와의 협력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복음이 한반도로부터 세계 모든 나라에 전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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