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총회, ‘백석’은 예장 ‘합동정통’의 새 이름 강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유만석 목사·사진)는 지난 21일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비상총회를 가진 ‘합동정통 수호위원회’를 이탈측으로 규정, 조만간 행정처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 총회는 예장 ‘백석’은 예장 ‘합동정통’의 새로운 이름이라면서, 일명 ‘합동정통수호위원회’는 ‘이탈측’으로 확실하게 규정했다.

백석총회는 성명을 통해 “일명 수호위원회의 광고 내용이 너무 잘못된 부분이 많아 총회원들에게 혼란스러울 것이라 사료되어 사실을 밝힌다”면서, “다함께 힘을 모아 은혜로운 총회를 만드는 일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백석총회원 여러분 진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성명에서 수호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회기 변경은 총회 역사를 무시한 처사이며, 법에 없는 공동 부총회장을 세운 것과 헌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예장 백석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역사를 무시하지 않고 ‘제94회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32차’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호위가 주장하는 것은 총회역사의 전체를 살펴보지 않고 일부만 인용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적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공동 부총회장을 세운 것은 당시 위기에 처한 교단 분열의 위기를 막고, 모두가 하나 되어 가자는 차원에서 당시 총회장 후보가 이 제도를 제안했으며, 모든 총대들이 이에 동의했고, 기립박수로 총회현장에서 허락된 것임으로 이제 와서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백석이 개인의 아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유수한 교단과 마찬가지로 교단 명칭을 교단신학교의 명칭과 같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만석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탈측의 백모 증경총회장 등은 구실을 만든 것”이라면서, “분쟁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 총회장은 “이번 이탈측의 비상총회는 각 노회를 더욱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있다”며, “각 노회가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교세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경욱 사무총장은 “수호위원회에서 35개 노회가 참여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14개 노회에서 일부 목회자들만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회에서 합법적으로 절차를 거쳐 총회 명칭을 바꾼 것에 문제를 삼고 수호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탈로 보아야 하며, 그에 따르는 행정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병득 기자  pbd50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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