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선 장로

최광선 장로는 전남중앙지방회 소속 자동교회 장로이며, 2013년부터 6년간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운영위원회 서기를 역임하고, 호남지역 남전도회 연합회장과 대형축산업을 운영하면서 호남지역 성결교단과 신안군 지역사회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지도자이다.

신안군 증도면 주민들은 바다를 생활근거지로 하고 있어, 하루에 두 번씩 들고 나는 물길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환경이라, 섬사람들로서 바다가 삶의 공간이며 생명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다가 보니 생명을 담보할 수 없기에 섬사람들에게는 무속신앙이 대대에 뿌리 깊게 생활 습관으로 몸에 박혀 있을 수밖에 없다. 바다와 하늘을 향해서 빌고 제사를 지내며 심적으로 기대하고 살아가는 생활 자체가 신앙이 되고, 이 신앙심이 신의 뜻에 순종하게 된 것이다.

이 무렵 섬에서 자라고 시집살이를 하던 문준경 여인이 시아버지로부터 한글을 배우고 육지인 목포로 이주하여 재봉틀로 삯바느질을 해서 생계를 이어가게 된다. 이때 목포의 북교동 성결교회 (장초석 목사)에서 전도 부인 한 사람이 찾아와서 교회에 나오도록 전도하고 친절한 이웃이 되어주었고 말 상대가 된 것이다. 더구나 교회의 장초석 담임 목사의 예수 천국 복음을 듣고 더 많은 성경 공부에 대해 갈망하게 부추기게 하였다. 그래서 1931년 5월 나이 40세에 ‘경성성서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문준경 신학도가 제일 먼저, 환경을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앙심으로 버텨가는 섬 주민들 마음의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주어야겠다는 생각했다. 그것은 신심을 달래줄 최상의 방법으로 예수 신앙을 가지고 종전의 섬사람이었으며, 자기 동래 주민이었기에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분위가 형성되었다. 문준경 전도사는 마치 무성하게 자란 당산나무의 중간을 자르고 새로운 과일나무를 접목하듯이 시집살이 동내 임자도에 1932년 7월 나이 41세에 진리교회를 설립해서 복음을 전하게 된다.

문준경 전도사는 내친김에 배를 타고 시부모가 사는 이웃 섬마을 증도면의 증동리로 건너가서 임자도 진리교회 상황을 설명하고, 바다의 신위에 하늘의 신이 우주 만물을 주관한다는 복음을 전하면서 호응을 얻게 되자, 1935년 2월에 두 번째로 증동리에 교회를 개척하여 설립하게 된다. 증동리 주민들에게 전한 예수 구원의 복음은 섬 주민들의 자존감을 꺾어버리는 ‘네가 죄인이고 너희 부모와 조상들의 죄가 인간을 지옥으로 향하게 한다’고 무섭게 진리를 선포했지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먹혀들었다.

문준경 전도사는 이 두 곳의 섬 교회를 드나들면서 바다에 들고나는 어부들과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 그리고 몸에 병든 환자를 중심으로 때로는 어부들의 생명과 안전을 하나님께 빌고, 때로는 산부인과 조산원으로, 또 다른 편에서는 환자의 병을 기도로 고쳐주는 의사 역할을 열심히 실천했다. 그 결과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동래마다 문준경 전도사를 초청하여 말씀 듣기를 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분위가 형성되어간 것이다.

문준경 전도사는 구수한 목소리로 지역민의 생활에 맞춘 성경 이야기와 허사가 등 세상일이 헛된 것이다. 는 찬송을 불러주는 등으로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어 어디를 가든지 인기가 많았다. 특별히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설교로 섬사람이 아닌 육지의 도시로 나가서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지라고 가르쳤으며, 공부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정복하게 이끌어준다는 비전을 심어 주었다. 특별히 증도면 증동리 뒷산인 상정봉 기도 바위로 아이들과 올라가서 함께 기도했다.

상정봉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가운데 한반도와 같은 섬을 가리키며, 애국심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우리나라 국민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어야 한다며 예수 복음으로 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로 인해 훗날 이곳 섬 출신 이만신, 김준곤, 정태기 목사 등 여러분 한국기독교 역사에 기록될만한 인물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문준경 전도사의 가르침이 순교신앙이 되었으며, 한국기독교의 부흥에 절대 신앙의 기원이 되게 된 것이다. 이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사에서 위대한 신앙으로 자랑이 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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