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한국창조과학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내 몸(body)의 주인(master)은 누구인가?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heart)으로 생각(thought)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 6:5)

사람과 다른 동물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사람만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음’이란 단어는 히브리어 ‘레브’인데 내부 인간, 마음, 정신, 의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왜 인간만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진화론자들은 인간의 마음 역시 진화의 과정에서 생긴 우연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적인 주장이 아니라 창조를 부정하기 위한 억지 논리인 것이다. 물질에서는 물질만이 나오지 결코 생명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은 파스퇴르가 실험으로 이미 밝혀낸 과학적 사실이다. 만일 물질에서 마음이 생겨난다면 당연히 유인원(類人猿)들도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는 모든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 마음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넣어 주셨다고 하였다. 마음이라는 단어는 창세기 6장에 처음 등장하는데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 하시고”(창 6:5-6) 라고 하였고, 로마서에는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8) 라고 하였다.

마음을 이해하려면 먼저 인간의 창조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땅의 흙으로 사람의 몸(body)을 만드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 즉 살아있는 존재(완성품)를 만드셨다. 이것을 예수님은 인간의 구성을 몸(body)과 영혼(soul)으로 말씀하셨다. 일반적으로 영혼의 기능 안에 마음이 포함되며 그러기에 성경에는 때로는 몸과 영혼으로, 때로는 몸과 마음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의 기능은 무엇이며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마음은 몸(body)을 지배하는 주인(master)이며, 몸은 마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종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부패하면 죄를 짓게 되고, 마음이 깨끗하면 의로운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 12:34)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마음에 의하여 그의 모든 행동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노아 시대에 세상이 죄악으로 넘친 근본 원인도 마음이 부패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 것이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근본 원인도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에 순종했어야만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마귀의 거짓말에 속아서 행동으로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죄를 범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의 끈질긴 시험을 받으면서도 오로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고 승리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 행동한 것이다. 그러기에 마귀에게 세 번의 시험을 받을 때 세 번 다 “기록되었으되”(시 8:3), “기록되었으되”(신 6:16), “기록되었으되”(신 6:13) 하며 기록된 말씀의 검으로 물리쳤다. 내 마음은 지금 누구의 말로 지배받고 있는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 8:13)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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