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중심의 목회로 전국적 ‘화제’가 된 공주제일교회

스님과 무속인도 교회에서 예배드려 생명의 길로 인도

‘교회 목표’, 2천 명 전도대상자를 주님 앞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통계에 따르면 국내 70%가 넘는 교회들이 경상비 3천만 원 미만 되는 미자립교회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미자립교회의 자립도를 높이고 부흥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전도 활동을 하는 교회가 있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공주제일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이다. 이 교회의 담임 안을수 목사를 본지 이사 고광배 목사가 만나 인터뷰했다. 안을수 목사와 고광배 이사는 평소 의사소통을 통해 안부를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 가족의 신앙 배경과 목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고향인 청양에서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교회와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들은 적이 없을 정도의 깡촌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미션스쿨인 공주 영명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전도를 받아 처음 교회에 출석해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를 놓고 기도하다가 성령 체험을 하게 되었고, 전도자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신학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Q. 목회 중 영향받은 목회자와 교수가 있는지요?

A.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이익로 담임목사님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7년간 신앙 생활하는 동안 목회자로서의 섬김과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 성령운동을 하셨던 성결대학교 신학부 배본철 교수와 성결대학교 총장 정상운 교수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두 교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성결교회 역사를 전공하고 연구하는 과정 중에 성결교회 시작이 전도 운동으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전도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후 저의 목회는 복음전파에 집중하는 전도 중심적인 목회가 되었습니다.

Q. 공주제일교회 역사와 목사님의 목회 중 역점사항은 무엇인지요?

A. 공주제일교회는 1975년도에 최중호 목사님에 의해 개척된 교회입니다. 저는 공주제일교회 4대 목사입니다. 코로나19가 도래하기 전까지 공주제일교회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하여 전도 운동 사역에 집중하였습니다. 작은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 남영숙 권사님이 매월 약 2천만 원 정도의 재정을 헌신해 주셔서 미자립교회를 중심으로 전도 운동을 8년 정도 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상황들의 변화가 있어서 지금은 본 교회에 속해 있는 공주시 지역주민과 교회의 성도들을 중심으로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도시락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Q.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A. 모든 예배가 본문 중심 강해설교입니다. 성경 본문이 정해지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여 대지를 정하고, 대지에 맞는 교훈과 적응을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본 교회는 중소도시에 속한 전형적인 시골교회의 상황이라서 공주제일교회는 성도들이 성경 말씀을 직접 많이 읽으시도록 목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주제일교회 새벽기도회는 설교 대신 성경을 함께 통독하고,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은 매년 성경을 3-4독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Q. 목회를 위해서는 목회자의 건강이 중요한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A. 지금은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것도 없고,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따로 챙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Q. 목회 중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A. 공주제일교회는 가끔 스님들이 교회에 나옵니다. 공주시는 전국에서 유명한 사찰들이 4개나 있고, 불자들이 많은 도시라서 전도되어 오는 분 중에 무속인과 스님들이 여럿 계십니다. 올해도 이우주 대도인, 철용 스님, 무명 스님 등 무속인과 스님들 몇 분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못 만나고 다시 불교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속인들과 스님들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온전한 회심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Q. 공주제일교회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A. 공주시는 초고령화 사회입니다. 지난 2주 사이에 장례식이 세 가정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정은 임종예배까지 드리고,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성도들의 연령층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성도 한분 한분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도록 목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회 중점 사역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듣고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약속한 전도 대상자가 현재 약 2천 명 정도 있습니다. 2천 명의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서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계속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2천 명의 전도 대상자들을 주님 앞으로 속히 인도하는 것이 공주제일교회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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