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회(OMS International)와 서울신대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가 주관한 제7회 카우만 기념강좌가 지난 2009년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신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는 '웨슬리언-성결운동 전통의 구원관과 완전성화론'이라는 주제로 크리스 바운즈 박사(Dr. Chris T. Bounds, 미국 인디애나 웨슬리언대학교·사진 왼쪽)가 강연했다. 그가 발표한 강의 내용은 성결신학의 현주소에 대해 명쾌하게 소개한 것이라서 절찬리에 연재 중이다 / 편집자 주

C. 연성 어거스틴주의

보다 자세하게는, 연성 어거스틴주의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벌로 선택하셨다면, 이를 피할수 없다는 것과 구원으로 예정되었다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직 회심을 체험하지 않았지만, 이를 간절히 원하면, 은혜의 수단을 통해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그 체험을 앞당길 수 있다. 그러므로 구원은 전적으로 선택을 통한 하나님의 사역이지만, 구원의 체험을 앞당기는 노력을 통해 약간의 인간의 노력이 관여될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단동설이지만, 인간의 일을 위한 약간의 여지가 있고, 그러므로 완전한 단동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연성 어거스틴주의의 가장 좋은 예는 예정론에 관한 청교도의 가르침이다. 청교도는 구원을 구체적인 회심체험, 즉 마음과 삶의 진정한 변화를 연결시키기 때문에, 신생을 갈망하지만 아직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은혜의 수단에 참여하여, 능동적으로 구원을 찾을 것을 독려 받는다. 아마도, 그들이 선택되었다면, 이를 통해 구원의 체험을 가속시킬 것이며, 신생은 후에가 아니라 곧 올 것이다.

II. 웨슬리안-성결전통의 다른 구원관

역사적으로, 웨슬리안-성결전통은 양쪽의 단동설적인 극단, 즉 펠라기우스주의와 어거스틴주의에 분명히 반대하였다. 대신에 다양한 협력설적인 이해, 즉 연성 반펠라기우스주의, 반펠라기우스주의, 연성 반어거스틴주의, 반어거스틴주의 사이를 오갔다.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다른 시간과 다른 장소에서, 성결운동은 다른 견해를 제외하고 하나의 특별한 견해를 붙잡기도 하였고, 동시에 다양한 견해를 유지하기도 하였다. 이것이 커다란 웨슬리안가족 안에서, 다른 사상의 흐름을 심각할 정도로 형성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이미 지적한 것처럼, 존 웨슬리의 선행적 은총은 분명히 반어거스틴주의적이다. 반면 몇몇 웨슬리안 교회와 나사렛 교회와 같은 성결교단은 보다 광의의 선행적 은총을 정의하여, 신학에 있어 연성 반어거스틴주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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