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개의 소그룹을 통한 지역선교·영성훈련

17년만에 교회자산 80억원의 중형교회로 성장
효성교회공동체 통해 120개의 교회설립의 꿈

 개척교회 혹은 미자립교회라고 불리우는 이른바 작은교회의 수는 전체 교회수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미자립교회가 자립교회가 되고, 자립된 교회들이 왕성한 복음운동으로 부흥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얼핏 보면, 문제의 해결은 간단해 보인다.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는 미자립교회를 부흥케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간단한 듯 보이면서도 결코 쉽게 풀 수 없는 문제에 한국교회의 고민이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 자리한 잠실효성교회의 김홍양 목사는 이렇듯 총체적 어려움에 처한 한국교회에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안회복클리닉을 설립하고, 미자립교회의 부흥전략을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홍양 목사는 1991년, 500만원으로 시작하여, 17년만에 교회자산 80억원 규모의 중형교회로 부흥시켰고, 목회에 필요한것은 모두 갖고 있는 교회로 만들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성장한 이후 4개교회를 개척하면서 미자립교회의 자립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 목사는 자신의 교회는 성장했으나 다른 미자립교회들이 자신의 교회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을 보고 해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잠실효성교회는 일산, 연곡, 하남, 조선효성교회를 지교회로 두고 있다. 5개 교회 재적인물 600명에 달하고 있으며, 가족과 같은 5개의 교회는 일년에 4번씩 각 교회를 돌아가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효성교회공동체는 앞으로 합심하여 전국에 120개의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홍양 목사에겐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 장로였던 아버지가 9살 때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함께 고학한 김목사는 중학교 3학 년때 신문배달을 하던 중 불량배들에게 심하게 맞아 다리를 절단하게 될 처지까지 갔었다. 이때 그는“이 다리를 고쳐주시면 목사가 되겠다고 주님께 100일동안 온 맘을 다해 기도했다”고 말한다.

 그 후로 썩어 들어가던 다리는 기적처럼 낫게 되었고, 김 목사는 주님께 약속한 대로, 어머니가 바라던 목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잠실효성교회의 표어는 “지역 사회를 섬길 아름다운 일꾼 1760명을 주옵소서”(대상9:13), “성서적 신앙인, 성서적 교회로 이 시대에 소금이 되자”(마태5:13)이다. 하지만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외치는 표어는“한 명의 주의 종을 키운다. 한교회를 개척한다. 한 나라를 선교한다”라는 별도 표어가 있다.

 이 표어는 신도 한사람이 평생 죽기전에 이루어야 할 궁극적인 목표이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잠실효성교회는 99개의 셀을 통한 소그룹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그룹은 60여개가 있으며, 이중엔 13개 찬양단과 4개 지교회의 예배, 전도, 봉사를 보조해주기 위한 선교그룹이 있다.

 김 목사는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매우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다. 그 많은 일정들 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5년전부터 시작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흥사로서의 사역이다. 그는 일년간 90개 이상의 교회를 방문해 부흥회를 갖고 있다. 그에게 부흥한 교회들의 공통된 요건이 무었이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김 목사는“뜨거운 영성과 함께 외부인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목회자의 강력한 카리스마, 다양하고 효과적인 홍보전략 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교회가 부흥 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좀더 나이가 들면 돈에도, 욕심에도 초월할 수 있는 깨끗한 목회자, 혼자 있어도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성결한 목회자가 되고싶다”고 말하는 김목사는 앞으로 효성교회공동체를 성서적 신앙인들이 만드는 성서적 교회로 만들고, 그 바탕이 단단해질 때 120개 교회를 개척해 그 교회들이 에큐메니컬 운동처럼 연합이 되고, 전국의 각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교인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주의 뜻을 이뤄드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흥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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