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목사

공동체생활로 성경 읽고 예배드리며 헌신된 사역자로 양육
성령 인도로 성도의 삶 변화되고 은혜와 축복 넘치는 교회

의정부시 호원동에 자리 잡고 있는 열린교회(김종환 목사)는 제자훈련의 모범을 보여주는 교회이다.
김종환 목사는 18년 전인 지난 2005년 공릉동에서 열린교회를 개척했다.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50만 원의 24평 상가 건물은 비록 좁고 낡았지만, 김종환 목사를 비롯한 20명의 청년들에게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서로를 연단하는 치열하고 소중한 공간이었다.
김 목사와 청년들은 마치 예수님과 제자들처럼 공동체 생활하며 함께 기도하고 공부하며 성장했다. 이때를 돌아보며 김 목사는 “아버지와 두 형님이 모두 성결교회 목회자들이시다.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며 큰 목회를 꿈꾸며 준비했으나 주님께서 교회개척으로 인도해 주시어 청년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었다”면서 “교회 안에서 머무르며 밤마다 기도하고 성경 읽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영적인 성장을 꿈꿨다. 지금 열린교회에 열매가 있다면 그때의 헌신과 눈물이 있어 가능했다”고 했다.
일반 교회에서는 보기 힘든 공동체 생활을 하며 제자훈련 한 것은 어떤 생각에서였을까? 김 목사는 진정한 제자훈련은 단순히 지식전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목회자는 제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모든 영적인 면들을 세심히 돌아봐 주고 체크해야 흠결 없는 영적 성장이 가능하고, 삶이 변화하여 헌신된 사역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김 목사는 확신한다. 김 목사는 “진정한 주님의 제자훈련은 함께 생활하며 책망도 하고 칭찬도 하면서 서로의 내밀한 부분까지 알아가고 소통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의 영혼에 영향을 주고 닮아가며 완성된다. 중간에 떠나간 사람들도 있지만, 기쁨으로 연단된 성도들이 믿음으로 헌신하고 순종하는, 말 그대로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게 된 것 같아 귀하고 자랑스럽다. 함께 제자훈련하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성도들에게 선한 영향을 받아 영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8년간의 공동체적 제자훈련은 성도들을 사역자로 단련시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열린교회에서 제자훈련 받은 이베드로 선교사와 박한나 사모는 필리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교회를 세워 3백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이베드로 선교사는 열린교회에서 체득한 제자훈련을 필리핀 성도들과 함께 나누어 그곳에서 성장한 제자들을 산지족에게 파송할 수 있는 목회자로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교회가 가지고 있는 제자훈련이라는 DNA의 복제가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15년간 함께 사역한 김정도 전도사도 오는 4월 20일 목사의 직분을 받게 되면 천안에 교회를 세워 또 다른 제자들을 키워낼 계획에 있다. 이밖에도 열린교회 많은 사역자들이 세상에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됨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준비 중에 있다.
김종환 목사는 열린교회 성도들이 목회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아무런 반대 없이 따라주는 것에 큰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 밴쿠버에 빈민사역을 위한 주원교회를 세우고 그 사역에 매달리느라 많은 시간 열린교회를 비워두었지만 열린교회 성도들은 큰 동요 없이 교회를 지키며 김 목사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님의 인도로 밴쿠버에서 빈민사역으로 헌신했던 김 목사는 열린교회가 목자 없이도 더욱 탄탄한 교회로 성장한 이유를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내가 있을 때보다 성도들 숫자도 늘고 신앙도 커지고 또한 재정적으로도 더욱 안정되어졌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그분이 책임져 주신다는 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가 캐나다서 사역하는 동안 전도사로서 교회를 섬긴 김정도 전도사는 그 시간들에 대해 “성도들 모두가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캐나다에서 사역하고 계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주님 주신 영적 권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목사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주님 맡긴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성도들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교회를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영적회복·영적운동을 강조한다. 성령의 인도로 성도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목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김 목사의 목회관은 뜨거운 예배로 나타난다. ‘예배 가운데 임재와 축복이 넘치는 교회’를 지향하는 열린교회의 예배는 불타는 찬송과 뜨거운 기도로 넘친다. 예배가 은혜롭고 예배를 성공시키는 열린교회가 이름처럼 주님의 축복의 열매가 열리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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