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 의지하면 모든 일이 가능”

7대목적 제시로 교회 제2의 도약발판 마련
목사와 철학·비전을 공유하는 평신도가 주인

 서울시 길동 생태공원에서 상일인터체인지 방향으로 언덕길을 500미터쯤 가면, 대로변에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신축교회가 있다. 신광교회(이기응 목사)이다. 1959년 11월 1일 암사동 주택가에서 한철우 목사가 개척한 신광교회는 이후 이기성 목사, 김창배 목사를 거쳐, 2004년 6월부터 현 이기응 목사가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암사동 부근에서는 비교적 역사가 깊고,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던 신광교회에 부임한 이 목사는 새로운 생명력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평소의 목회지론이었던 7대 목적을 제시하고 그것을 신광교회 제 2의 도약발판으로 삼았다.

 7대목적중 이 목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감동이 있는 예배’이다. 이 목사는“예배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예배가 많이 뜨거워지고 은혜로운 예배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감동이 있는 예배’를 지향하는 신광교회가 일주일 중 가장 뜨거워지는 날은 금요일이다. 신광교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오직 성령충만을 받기 위해‘말씀, 성령, 축복, 치유성회’라는 타이틀로 성령집회를 갖고 있다. 이 목사는“금요성령집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고, 성령의 세례와 충만함을 경험한 성도들의 심령과 생활방식에 혁명이 일어났다”면서“오직 성령에게 의지하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금요성령집회을 통해 치유의 역사를 경험한 성도들도 많이 있고 방언의 역사도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이 목사는 오년 십년후에, 교회의 허리가 되는 청년들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올해부터 4부 청년예배에도 이 목사가 직접 주관하고 설교까지 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 목사가 강조하는 목적은‘믿음의 기도’이다. 이 목사는 신광교회에 부임한 후 부흥되는 과정에서 교회가 협소하다는 판단하에‘새땅 새성전 2천평을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새벽기도, 철야기도, 장로들의 대표기도 때마다 하나님에게 매달렸다고 한다. 이 목사는“처음에는 서울에서 어떻게 2천평의 땅을 구하냐고 성도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봤다”면서“하지만 울면서 1년 9개월을 하나님께 기도한 후 서울땅은 아니지만 정말 좋고 넓은 터를 기적처럼 주셨다”고 주님께 감사해 했다.

 기도의 힘으로 하남시 초이동에 1천 7백평의 대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신광교회는 1년여간의 성전신축 기간동안 골조만 있는 교회에서 눈비를 맞아가며 예배를 드렸다. 놀라운 것은 반경 500미터 안에 주택은 거의 없고 녹지와 화원만 있는 환경에서도, 건축과 교회이전과정에서 이탈자 없이 새신자가 많이 늘어나는 부흥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성령님에게 의지한 결과라고 말하는 이 목사는“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한 것은 그저 주님께 기도하고 매달린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신광교회는 전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매일 전도를 나가는 것은 물론, 토요일에는 남전도회와 청년회원들이‘팝콘튀기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부근 일자산공원에서 주민들에게 팝콘을 나눠주는‘팝콘전도’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목사가 직접 개발한‘컨셉전도’(상대방의 컨셉에 따라 컨셉을 잡고 거기에 말씀 전하는 사람의 간증을 정리하고 복음에 대입해 전도하는 방식)도 전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광교회는 평신도들이 주인이 되는 교회이다. 이 목사는 평소 담임목사가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고, 부교역자들은 수시로 바뀌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교회를 계속 이끌어갈 성도들이 담임목사와 철학과 비전을 공유해 힘을 모아 나아가야 교회가 건강해 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교회운영과 사역의 많은 부분을 평신도들에게 맡기고 있다.

 앞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께 만(萬)시간을 드리고자, 5년간 하루에 5시간을 성경 읽는데 바치는 계획을 세웠다. 이 목사는“돌아보면 주님께 나를 바칠 때, 모든 일이 잘되고 마음도 편했다”면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체력이 있을 때 꼭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각오를 강조했다.

 신광교회는 일곱빛갈 무지개 빛을 세상에 전파하는 등대를 교회의 심볼로 삼고있다. 교회창립 50년을 맞이하는 신광교회가 7대 목적을 도구삼아 세상을 향한 빛의 역할을 다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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