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방회서 대의원 파송을 받지 못해…
의식있는 목회자들, 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

 교단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오는 5월 세한교회에서 열리는 교단총회에 총회서기가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방회로부터 대의원 파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천지방회는 지난 2일 부천 지산교회에서 제 38회 지방회를 갖고, 각종 안건을 처리하는 한편 투표를 통해 총회에 파송할 대의원을 선정했으나‘총회 서기’가 대의원 선정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교단 정기총회에서의 행정차질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한 목회자는“관례상 당연히 총회 임원은 대의원으로 파송하는 것이 옳다”면서“관례도 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목회자는“총회가 맡긴 직무이행 책임을 다하도록 지방회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목회자는“지방회 대의원들의 의중을 담은 결정이 이미 났다”면서“5월 총회의 서기업무는 부서기가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목회자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개인적인 감정 표출이 이러한 결과를 야기했다”면서,“교단 발전과 지방회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감정을 자제하고, 신앙과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일을 번복할 수 있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 정기 지방회에서 대의원을 선정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임시 지방회를 열어 재결의를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총회 서기가 지방회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중을 비취고 있어 총회 임원들의 중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의식 있는 목회자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서울신대 이사 추천건 등의 욕심이 내심 깔려있는 사건이었다”면서, “목회자들이 욕심을 버리고 바로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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