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잠자는 곳 넘어 전통문화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전주 한옥마을은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주로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타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장거리 여행객들이 많아 숙박은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데, 160개가 넘는 한옥마을 내 게스트하우스 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담소’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스트하우스 콘셉트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본 교단 소속 남전주교회(오성택 목사) 박재명 집사가 운영하고 있는 ‘담소’는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독대와 돌담이 어우러진 마당, 그리고 황토벽돌로 만든 기와집이 조화를 이룬 전통한옥 게스트하우스로써 전주 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해 목우헌과 전동성당, 풍남문 등과 같은 주변 명소와 매우 가까운 접근성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담소는 6개의 크고 작은 방을 갖추고 있다. 모든 방의 구들장과 벽은 이천에서 직접 만들어 온 황토벽돌로 지었다. 황토로 만든 벽은 숨을 쉰다. 습도 및 온도 조절과 통풍이 원활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황토 고유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사용해도 악취가 전혀 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박재명 대표는 “각방 마다 에어콘을 설치했지만 에어콘을 싫어 하는 분들은 에어콘 없이도 시원하게 잘 주무셨다고 합니다. 다른 업소는 황토칠만 하지만 황토벽돌로 지은 ‘진짜 황토집’은 한옥마을에 담소 밖에 없습니다. 옛 황토 기와집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황토방을 소개했다.
남전주교회서 남전도회 회장과 성가대 대원으로 섬기고 있는 박재명 집사는 ‘담소’를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 애쓰고 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게스트하우스의 이름도 ‘담소’로 지었다.
“제가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담소’도 단순히 자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동안 가족과 친구 간에 평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저부터 이야기를 건내고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기도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고 담소를 대화의 공간·전도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여형객들에게 편리한 시설뿐만 아니라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다.
“한복체험, 부채, 기왓장, 치즈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어요. 단지 자고 가는 곳이 아니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써 자리 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문의)010-6243-3632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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