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가 지난 3월 20일 교내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양기성 박사(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를 강사로 초청하여 웨슬리신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박사는 강의에서 ‘존 웨슬리의 리더십 성과와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신학적 이해를 도모했다. 강의는 온라인 줌(Zoom)을 이용한 화상수업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양 박사는 “18세기 산업혁명으로 각종 사회 문제가 산적했던 영국을 변화시킨 종교개혁의 완성자 존 웨슬리에 대하여 루터와 칼빈과 함께 3대 종교개혁자로 불리며, 웨슬리가 종교개혁의 완성자란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한 “웨슬리는 감리회의 실질적 창시자이며, 성결교회를 포함한 구세군, 순복음 등 웨슬리안 신앙을 주로 한 교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선구자로서, 영국의 성공회 사제이자 신학자이며 사회운동가”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웨슬리는 교회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웨슬리에 대해 “존 웨슬리의 생애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는 ‘실패’라며 그가 학업과 선교, 결혼생활 등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으나 무한한 능력, 강철같은 의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명감을 부여받아 세계에서 큰 교단 중 하나를 창설한 주목할 만한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 박사는 “웨슬리가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웨슬리가 리더십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 체험’이다. 오늘날에도 목회자와 신학자와 성도들이, 존 웨슬리처럼 성령을 받을 때 진정한 목회자와 신학자, 그리고 성도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박사는 웨슬리의 구체적 리더십 유형을 명령형, 설득형, 참여형, 위임형으로 분류하고 웨슬리는 영적으로 뛰어난 리더십의 소유자이자, 복음을 지키고 조직의 강화를 위해 철저하게 회원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울과 루터, 칼빈, 웨슬리의 리더십에서 공통분모는 탁월한 이론과 이성에 바탕을 둔 설득력이다. 그중에 웨슬리는 당대의 지성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서민과 대중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웨슬리처럼 뜨거운 영적 설교자가 되고 온유하고 부드러운 교육자가 되어야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희생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 단언컨대, 한국과 국제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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