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부흥사회장, 본지 논설위원)

(창조가 믿어져야 창조주가 믿어지고 천국이 믿어진다)

듣는 귀(ear)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Maker)께서 지으신 것(made)이니라(잠 20:12)

하나님이 지으신 작품들 중에  최고의 걸작은 단연 인체(人體)라고 할 것이다. 그러기에 인체의 지체(肢體)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잘 나타나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인체의 귀 하나에만 움직이는 부품이 무려 백만 개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세상에! 귀의 구조를 살펴보면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컴컴한 통로를 귓구멍이라고 하는데 소리를 고막(鼓膜)에 전달하기 위한 통로이다. 통로가 되는 관의 주위에는 엄청나게 많은 털과 4,000여 개의 귀지 샘에서 땀과 지방을 분비하는데 이 분비물에 먼지가 어우러지면 귀지가 된다. 귀지의 역할은 귀에 벌레가 들어왔을 때 그것을 조금만 먹어도 벌레가 죽어버리는 독약 역할을 하는가 하면,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서 내부 환경을 아늑하게 유지해 주며, 세균 감염을 예방해 주는 기능을 한다. 

놀라운 사실은 귀지는 고막 쪽을 향하여 들어가지 않고 조금씩 밖으로 밀려난다는 점이다. 만일에 귀지가 계속해서 고막 쪽으로 밀려들어간다면 고막을 귀지가 밀어붙일 테니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다시 한 번 조물주의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운데 귀는 고막 안쪽에 있는 방과 같은 곳으로 온통 끈끈한 막으로 덮여 있다. 가운데 귀는 인두의 위쪽과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관을 귀관이라고 하며 항상 닫혀있으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에는 열려져 공기가 통한다. 이 구조에 의해 고실 안의 공기 압력과 바깥의 압력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 고막은 아주 엷은 막인데 이 고막은 소리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이 있어 공기의 진동(음파)이 이것에 닿으면 가늘게 떤다. 고막은 1cm의 10억 분의 1 정도로 연하게 두드리는 음의 주파를 잡아낼 정도로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고막에 전해진 공기의 진동은 매우 작은 것이므로 크게 증폭을 해야만 한다.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을 보면 공기의 진동이 귓바퀴에 모아져 귓구멍을 통해 고막에 부딪치면 고막이 진동하게 된다. 낮은 소리면 천천히, 높은 소리면 신속히 진동한다. 

이 진동은 가운데귀의 청소골을 진동시켜 보다 큰 진동으로 증폭시키는데 청소골은 음압변압기 역할을 하여 음을 약 50배로 증폭시킨다.  청소골에 의해 증폭된 기계적인 힘은 점액으로 채워진 내이(속귀)로 들어간다. 그러면 속귀 내에 있는 달팽이관에 들어있는 림프액이 고동치게 되며 이 파동이 청세포를 자극한다. 그 자극이 대뇌의 청각중추로 전달되면 비로소 소리를 느끼게 되는데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00분의 1초라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창조주께서는 듣는 것도 적당한 한계 내에서만 들을 수가 있게 하셨다. 즉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는 20Hz (헤르츠) 정도이고, 가장 큰 소리는 20,000 Hz (헤르츠) 정도라고 하는데  이를 가청(可聽) 주파수라고 한다.  만일 우리가 너무 작은 소리까지도 듣게 된다면 우리는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도 없을 것이며 일을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너무 큰소리까지 듣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받아 역시 평안하게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세심하게 고려하여 인체의 지체 하나하나를 만드신 것이다. 이런 인체를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것이라는 진화론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억지스러운 논리인가! 우리에게 적당한 소리까지만 들을 수 있도록 이상적으로 귀를 만드신 창조주의 지혜와 사랑에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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