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난 12월 3일 화요일 밤 10시 23분에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 없이 갑자기 국가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장군인과 경찰을 동원하여 공권력으로 국회의사당과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점령했다. 국회의장과 여야대표자를 체포하려는 긴급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도 용감한 시민들과 야당 국회의원들 그리고 국회사무처 요원들이 국회의사당을 사수하면서, 무장한 계엄군의 진입을 맨몸으로 막았고, 이날 밤 11시에 임시국회를 소집한 국회가 의원 193명이 출석하여 만장일치로 비상계엄령 철회할 것을 결의하여 대통령의 오판에 의한 계엄령을 막게 되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표한 지 6시간 만에 철회되기는 했으나, 이는 반란죄에 적용되어 이 사건에 관련된 공범자 또는 부역자 색출과 처리 문제를 놓고 국회는 물론 각 당과 수사기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갑자기 5천만 국민은 불안에 떨게 되었고, 밤잠을 설치며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우왕좌왕하고 결정을 못 내리면서 서로를 탓하는 여당 때문에 탄핵 결의를 완성하지 못해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지 못했다. 언제 어떤 사태가 재발할 것인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현재의 상태이다.

이번 국가비상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고, 외교는 물론 외환과 주식 등 경제적 폭락과 여행의 불편, 그리고 국가 신용도가 하락하는 급박한 상황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위압감을 가진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일가? 는 따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우리 민족의 저력으로 빨리 수습하고, 평온을 되찾아 국민의 불안을 진정시킨 다음 원인 규명과 죄과를 처리하는 결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론 수출과 여행객이 입국해야 그리고 외국인 주식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시민의 인식과 불안감이 더더욱 증폭되면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국가적인 위급상황에서 한국기독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도록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를 대책으로 세워야 한다. 성경을 통해서 국난을 극복한 역사적 검토를 해야 하는데 국가의 장래는 하나님이 관여할 때 안정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지난날의 국민적인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권한에 맡기는 믿음과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와서 진실한 회개와 절대적인 하나님 의지의 자세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교인과 국민을 상대로 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순종하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모세도 그리고 다윗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성공한 국가사례이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각 교단과 교회 연합단체들의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지혜를 얻어 하루빨리 시급하게 회개를 선포하고, 각 교회를 통해 회개 기도 운동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 지난 50년 대부터 70년대에 있었던 구국 기도 운동에 대한 붐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경제발전과 자유 보장 민주국가이다 보니 인위적인 권한이 방만한 국민성이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나 자만한 것이다. 인간 보신 위주가 마귀로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를 무기로 사용하게 하고, 나라와 사회질서를 어지럽고 혼탁하게 만드는 사태를 유발하게 한 면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국가의 정치적 혼란이나 위기에는 전적인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한 만큼 한국교회의 사명이 더한층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사회를 안정시키고 성경으로 돌아가서 믿음의 척도를 더한층 높이고, 긴장하는 신앙심이 더욱 촉구되는 바이다. 그동안 한국기독교가 정권과 밀착된 일부 지도자가 정치와 권력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어 위법에도 침묵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국가의 혼란이 야기된 이번 사태에도 사전에 기도하지 못하고 교회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서 국가시책에 호응한 측면도 있다. 이제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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