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증 합의 어기고, 총무 취임 광고 내”

송윤기 총무 기자회견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는 지난 6월 2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번 제105년차 교단 총무 선거는 교단과 교계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선거이며, 반인륜적이고 비신앙적인 모의를 통해 저질러진 범죄라고 천명했다.

또한 반인륜적인 부정선거로 치러진 교단 총무 선거는 잘못된 것이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교단법과 사회법에 판단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교단법과 사회법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총무직 인수·인계 및 이취임식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유는 제105년차 총무 선거 전에 총무 관사와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익수 목사, 이하 선관위)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질 목적”으로 공표된 ‘경고’ 발언으로 송윤기 목사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윤기 총무는 “선거 당일 오전 9시에 선관위가 모였다가 12시에 선거를 했으므로, 10시경 분주한 시간에 공표문을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이미 사전에 짜 놓은 각본대로 짜임새 있게 일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교단 법에 선거 후 1주일 내에 고발 및 신고를 하게 되어 있다며 심판위에 선관위를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서 기자회견을 감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 공석 사태가 벌어지자 사태의 긴박성을 느낀 총회장단은 지난 6월 21일, 송 총무와 팔레스호텔에서 만나 협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한 내용은 신익수 선관위원장과 우순태 총무 당선자가 공개 사과하고, 송 총무가 고소를 취하한 후 한국성결신문과 본지에 동시 광고키로 한 것이다. 이처럼 합의하고 공증까지 섰다는 후문이다. 서일합동법률사무소에서 공증을 섰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면 인수·인계 및 취임식을 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합의된대로 잘 진행될 줄 알고, 총회장단이 이·취임식을 한다고 한국성결신문에 광고 냈다.

그러나 지난 6월 22일 오전, 전남 증도에서 임원회 할 때, 총회장단의 합의 내용에 대해 총회 임원인 성해표 장로(회계)와 정덕균 목사(서기)가 반발해 공증 선 내용을 무산시켰다는 전언이다. 두 임원이 총회장단에게 위임한 적 없다며 반대해 결의를 하지 못한 것.

이에 대해 송 총무는 “형법 347조에 위배 되는 일종의 사기 행위”라고 주장 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송 총무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총무 업무 정지 가처분 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 총무는 “억울해도 교단 화합차원에서 합의를 했는데, 합의대로 진척되지 않은 채 한국성결신문에 광고가 나가 기자 회견을 하게 됐다.”며 “더 이상 인내 할 수 없어서 사법부에 가기로 했고, 업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표명했다.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송 총무는 “이번 부정선거는 신종 부정선거”라면서 “교단 정치꾼들에게 3년간 겪은 고충은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한편 송 총무의 주장에 의하면, 사전 등록제라는 이상한 제도를 만들어 총무의 공식 업무를 못하게 한 다음, 성결광장에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올려서 강원서지방회에서 고소하도록 만들었다며 그 고소장에 대응하느라고 진땀을 뺐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슈앤이슈 제2호에선 선교국장이 해임됐음에도 불구하고 송 총무 폭행사건 전면 기사가 나왔고, 제3호에선 송 총무 3년간 평가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송 총무에 대해 고발 할 건이 18가지 있다고 협박해 송 총무가 코너에 몰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던 것.

그 결과 송 총무는 “너무 두려워서 ‘나를 협박해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교단 실력자 S장로와 P목사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며 “그래서 겨우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처럼 송 총무가 몰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전국장로회에서도 총무 관사 문제가 화두가 됐었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송 총무를 도둑처럼 몰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게다가 우순태 후보가 송 총무의 조카 윤용석 씨에게 대의원들에게 전화 하도록 해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서울중앙지방회 김곤 목사(회장)가 우순태 목사를 상대로한 4건의 고발 건을 다루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순태 후보를 대상으로 허위학력 기재 건과 돈 전달한 건을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루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선관위 조사위원들이 송 총무를 무혐의 처리해 놓고, 왜 선거 직전 선관위원장이 경고 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송 총무는 “정치꾼들이 교단 개혁을 방해해 3년간 고독하게 총무 일을 했다.”며 “이번 선거는 무서운 음모가 숨겨진 계획된 선거였다.”고 성토했다.

또한 자기 정파가 아니면 무섭게 계획에 의해서 낙선시키는 음모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총무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라 교단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추후 재판위원회의 결과와 총무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교단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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