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 하리로다” (시편 46편 1-3)

얼마 전 덕산에서 열린 신년 목회계획 세미나(2025 Church Ministry, Bold!)에 다녀왔다. 유익하고 풍성한 내용에 많은 정보를 얻고 은혜를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2025 목회 키워드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목회환경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처해야 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시대를 분별하며 마음의 평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세상이 어지러울 때 사람들은 그 시대의 선생을 찾아 답을 구하는데 희망의 등대가 되어야 하는 교회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대답해 주어야 할까 고민해본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파이를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가?”라는 주장과 “파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갈등에 놓여있다, 또한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한 기후 변화 그리고 청년실업과 주택문제 저출산 고령화 인구문제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인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이사야서 41장 10절에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준다. 불확실한 시대로 인해 두려움이 엄습한다면 우리는 온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고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시편 23편 4절에서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말씀으로 우리가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위험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자녀의 길을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안심하고 평강할 수 있다.

불안한 시국과 환경은 우리에게 도전과 시련을 가져다주지만, 마치 고난이 우리를 연단하여 정금과 같이 나오게 하듯 오히려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게 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상적인 방법이나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그분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야고보서 1장 5절에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그분의 온전한 약속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말씀중의 하나인 로마서 8장 28절 말씀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나는 한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부터 18절의 말씀 중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깊은 의구심과 반발심을 갖은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고난과 아픔과 슬픔의 사건에는 도저히 감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롬 8장 28절의 말씀을 확실히 믿었기에 “기뻐하고 감사하기”를 결정하였다. 이것은 나의 선택이고 나의 책임이며 그 열매는 풍성하고 아름다웠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 그렇다. 우리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면서도 불안과 두려움을 내어 쫓고 마음의 평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심지어 힘든 일들도 하나님께서 선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시는 과정이라는 믿음의 해석이 필요하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