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 장로)는 지난 11월 15일 전북대학교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전주지부와 군산지부를 결성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전주지부장에는 나춘규 장로(원월드교회)와 군산지부장에는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를 각각 위촉하고 본격적인 순례길 조성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전북 특별자치도에는 근대기독교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순례길 조성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순례길 이사장 전재규 장로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순례길의 나라’라고 강조하면서, “순례의 길이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한국순례길이란 천국으로 가는 신앙의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순례길을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위에 놓겠다는 심정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순례길 고문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는 출범식 예배에서 신명기 32장 7절을 본문으로 ‘순례길’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 최초의 제주 선교사로 파송된 이기풍 목사와 금산교회 장로이며 대전신학교 초대 교장, 더 나아가 세 차례 총회장을 지낸 이자익 목사와 같은 신앙의 선진 들을 기억하여 한국교회가 그분들의 길을 찾아내고 닦아서 순례길로 조성함으로써 한국교회를 치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주지부장으로 위촉받은 나춘균 장로는 “호남에 대한 선교는 미국 남 장로회 선교사 7인의 선발대가 시작했다. 전주 서문교회와 기전 여학교, 신흥학교, 예수병원 등 복음과 교육 그리고 의료 선교의 무대였던 전주지역의 기독교순례길을 체계적으로 탐방하는 코스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산지부장으로 위촉받은 서종표 목사는 “국내 기독교 순례길에는 이 땅에 오셨던 선교사들의 헌신과 발자취가 담겨 있다. 130년 호남지역 기독교 선교 역사를 이어온 군산 순례길에서 영적으로 은혜받을 수 있는 길, 기독교인은 물론 누구나 꼭 오고 싶은 길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순례길 상임이사 임병진 목사(바로 위 사진, 소악교회)는 발표를 통해 “한국순례길 전주지부에는 황인철 목사(전북 성지화 협의회 부이사장)을 고문, 김동하 목사(한동교회)를 이사장, 전북 CBS 유연수 선교제작국장을 기획국장, 오정식 장로(전주 예닮교회)를 사무국장, 이율례 권사(참 빛교회)를 간사에 위촉했다. 아울러 “군산지부에는 이사장 전병호 목사(전 NCCK 대표회장), 기획국장에 이강휴 원장(군산 휴내과), 사무국장에 김대우 장로(전킨기념 사업회 재무이사), 간사에 조오영 장로(군산 중앙교회)를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