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 243-1에 재한 헬몬수양관을 방문하여 이군자 목사(헬몬수양관 관장, 66세)를 만났다. 이곳은 1969년 여성들의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지 매입과 건축에 착수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수양관이다. 여성들이 스스로의 교육을 위해서 여성 스스로 시작하였다. 이곳이 세워지는데 미국인 도자인 선교사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이군자 관장은“우리 성결교는 일찍이 여성을 위한 배려가 많았어요. 부산 수정동에서 6.25때 성락원을 만들었습니다. 미망인들을 위해서 1969년도에 교단 전국여교역자전국연합회가 세워 여성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있고, 현재 유지재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라고 짧게 역사를 소개했다.
시간이 지나 가다 보니 낡고 노후 되어 현재의 최신식 건물로 재건축하였다. 성결교단 100주년 사업으로 수양관이 건립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봉헌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현재의 운영 상황에 대하여 이 관장은“현재 수양관은 건축비의 나머지 부채로 최소한의 인력도 보충하지 못하고 인건비 절약, 재정 절약, 지출 억제를 위하여 안간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비 마련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장은“교단에서 매월 생활비를 도와주고 있고, 전국여전도연합회 등 여러 기관들도 도와주고 있어요. 새 건물을 짓고 난 이후 소속 교회가 없어서 지원하는 체계가 없는 형편입니다. 인력과 관리의 문제가 있어 도움의 손길이 많아야 하는데 충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라도 이용객들에게 맛난 음식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수양관은 지리적으로 남북의 중간 지역인 대전 도심 중심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전국 어디서나 이곳을 이용하기가 좋다. 헬몬수양관의 역할과 활용 상태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이 관장은 말을 이어 갔다.
“여성목회자가 운영하는 기관이란 점에서 친근함과 푸근함, 깔끔한 정 맛, 입맛, 소박한 맛을 내고 싶습니다.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섬기며 쓰임 받도록 준비할 것이며 교단과 지교회, 기관을 위한 수련기관으로 한 몫을 감당하고, 세계를 품은 젊은이들의 영성 훈련장과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하여 기도하며, 능력과 비전의 공동체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선교 단체들의 훈련장으로 쓰여 지기를 바랍니다. 이곳을 다녀간 이들을 보면서 세계를 향한 선교 독수리들로 보였으
며, 열방을 사랑하고 세계를 품고 선교하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은가에 대하여 놀랐습니다.
교사 선교회에서 학생들을 디모데로 만들기 위한 캠프를 열기도 하고, 농아 목회자들이 특수지방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어떤 선교회 팀은 해외 개척 선교지에서 유치원과 학교, 병원 선교 센터를 세우기 위한 전략 세미나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는
강사들이 2~3일 동안 묵기도 합니다”라고 이용객들에 대한 소개를 했다.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은 이용객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장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모든 이용 팀들이 다 귀하지만 그 중에서도 평신도 단체인 ‘좋은교사만들기’를 보면서 헌신적인 교회학교 교사들이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사선교회〉교사들이 캠프를 자비량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존경스럽고 대견하였습니다. 이들이 교육계의 소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교회의 미래 희망을 보는 믿음직하고 든든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양관을 관리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하여 물었다. 이 관장은“이용 팀들이 언제 오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인력을 대기시켜 놓을 수도 없고, 또 수지타산을 생각하다 보면 일손이 부족해도 혼자서 종종걸음을 걷는 것이 한계가 있기에 협력사역자를 보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털어 놓았다.
교단 동역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부탁하자 그녀는“전국에 계신 여성도들과 여교역자, 그리고 지교회의 뜻 있으신 분들께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물심양면으로 마지막 경주에 동참해 주시어 여성들이 운영하는 이 터전에서 많은 영적 리더와 선교에 헌신할 주님의 사람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군자 목사(헬몬수양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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