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호 목사

오엠에스(OMS)의 지원을 받아 성결교단
에서 30년 이상 사역한 십자군전도대가
명년에 문을 닫는다고 하여 대장인 송두
호 목사(숭실대 기독교학과 박사과정 수
료)의 석사논문『한국 십자군전도대에 관
한 역사적 고찰』을 본지가 단독 입수하여
발췌하면서 계속 연재해 나갈 계획이다
/ 편집자주

성결교단의 자랑, 십자군전도대 결산

 교단이나 교회를 초월하여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일임은 분명하다. 즉 복음을 전하는 일, 전도라는 것이다. 다른 교단과 동일하게 성결교단도 초기에 전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교단과는 다르게 교단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1907년 성결교단이 한국에 설립된 이래, 수많은 전도 운동과
활동은 성결교단의 부흥을 가져왔다. 복음전도관 시대부터 시작된 전도운동은 대거부락전도운동으로 이어져가며 지방, 시장, 장막전도대를 통해 구체적인 전도운동으로 전개되었다.
194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잠시 전도운동과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해방과 함께 복음전도대, 십자군전도대를 조직함으로 성결교단의 새로운 전도운동이 전개되었다. 교단이 성장하고 부흥함에 따라 개교회 중심의 전도운동이 전개되면서, 특별한 전도대의 활동이 없었다.
그러나 1970년 초 십자군 전도대가 새롭게 조직되어 현재까지 성결교단의 부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100주년을 넘은 성결교단은 한국의 대 교단으로 성장했다.
성결교단이 부흥하여 성장하기까지 오엠에스(OMS)의 열심과 지원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오엠에스(OMS)의 전도 정신을 이어온 것이 바로 십자군전도대이다.
오엠에스(OMS)는 십자군전도대를 조직하여 1950년대와 1970년 대 초기부터 현재까지 성결교단의 전도 활동과 개척을 지원하였다.
1973년부터 시작된 공식적인 십자군전도대의 사역은 성결교단을
돕는 유일한 전도대였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0년
동안에 배출된 378명의 대원들을 통해서 이어지는 사역은 성결교단
의 부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전도를 통해 성결교단에 큰 부흥을 가져왔고, 오엠에스
(OMS)의 전도 정신을 이어온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십자군전도대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거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아쉬운 일이다.
더욱이 2007년 이후 오엠에스(OMS)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인해 십자군전도대는 종결을 앞두고 있다. 왜냐하면 오엠에스(OMS)는 한
국의 성결교단이 이제는 스스로 십자군전도대의 전도 사역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십자군전도대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 교단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30년의 역사를 가진 십자군전도대에 대
한 분석과 평가,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의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문제 의식이 바탕이 되어 이 글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 글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십자군전도대의 배경인 오엠에
스(OMS)의 전도 정신과 전도 활동이 어떻게 십자군전도대와 연계성
이 있는지를 밝히는데 있다. 둘째,공식적인 십자군전도대의 30년 역
사를 통한 전도활동을 분석하고 자료를 남기는 것이다. 셋째, 종결하
게 되는 십자군전도대의 미래전망과 대안을 제시하고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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