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한국창조과학부흥사회장, 본지 논설위원)

문답식 창조과학 (8)

 과학교과서의 지구의 나이 45억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출 20:11)

기독교인이라면 마땅히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믿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6일 창조>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 가면 의무적으로 과학 교과서를 통해 진화론을 배우게 되는데 진화론자들은 지구의 연대를 약 45억 년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배워야 할 지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지식은 우주만물의 기원에 관한 지식 곧 기원론 (起源論)이다. 왜냐하면 이 지식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이 영향을 받게 되며 더 나아가 창조주의 존재 여부(與否)가 달려있기 문제이다. 이렇게 기원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경은 맨 처음 <기원문제>를 밝히고 있으며, 또한 학교 과학 교과서도 <기원문제>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경의 기원연대와 학교 과학 교과서의 기원연대가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르다는 점이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창 1:1)는 말씀을 선포하고 있으며, 창조의 기간도 단 6일 동안이라고 밝히고 있다(출 20:11)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태초에>가 지금으로부터 얼마나 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에 대하여 기독교에서는 성경 속에 나타난 연대를 전부 종합한 근거로 유대인 제사장 역사가인 요세프스는 BC 4,658년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제임스 어셔 (J.Ussher)는 BC 4,004년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칼빈이나 루터도 창조의 연대를 BC 4,000년 정도로 받아들였으며, 행성운동의 법칙을 발견한 요하네스 케플러는 창조연대를 BC 3,992년으로, 중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아이작 뉴턴(I. Newton)는 어셔의 연대기를 변호하였다. 최근에‘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를 저술한 김홍석 박사는 창세기 1장의 태초는 BC 4,174년경인데 이 계산법의 오차 범위는 25년을 넘지 않으며 따라서 지구의 나이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6,200년 정도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니까 성경의 연대를 중심으로 계산한 창조의 연대는 대략 6,000년 정도라고 할 수 있다(창조론자 중에서도 7,000년이나 10,000년을 주장하는 자도 있다).

그러나 학교 과학 교과서에는 우주의 나이를 137억 년으로, 지구의 나이를 45억 년이라고 기록하고 있어 성경과 과학 교과서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우주와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과‘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이다. 사람들은 이 연대 측정법은 과학자들의 주장이기에 당연히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완전한 측정방법은 없으며, 연대 숫자도 다르고, 연대도 자주 바뀌고 있다. 왜냐하면 모두 어떤 가정(假定)을 바탕으로 측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학계에서도 대기 중 헬륨과 수소의 농도를 비교하여 지구의 나이를 1만년 이내일 것이라고 젊은 지구론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지구의 나이를 45억년이라고 단정하는 교과서의 연대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어디 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우주 만물의 기원은 창조주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된 성경의 6일 창조와 대략 6천년의 연대를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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